2009년 7월 2일 목요일

천둥번개,김치전,탐구생활

 

정말정말 신기한 아침이었어요+_+

 

 

출근하는데 하늘이 컴컴하고 몬가 기운이 우중충한게,

툭 건드리면 비오겠다 싶었는데 안오더라구요. 몬가 아슬아슬.

 

버스를 타고 가면서 항상그렇듯 푸우우욱 잠이 들었는데,

내릴 때쯤 눈 떠보니 땅이 축축!

버스 탄 새 비가 왔다가 갠거예요+_+

 

물 안 튀기게 조심조심 뛰어서 회사에 들어왔는데,

자리에 앉으니까 조금 이따부터 또 천둥번개 우르릉쾅쾅 난리가 나는거 있죠+_+

 

(사실은 어제밤부터 천둥번개치고 계속 비오고 했다던데,

워낙 푹 자는 터라 그런 건 모름-_-;)

 

비가 마구마구 오는데 뽀송뽀송하게 실내에 있으려니까 기분이 뭔가 묘한 ㅋㅋ

 

비 완젼완젼 쏟아지는 날 뽀송뽀송하고 상쾌한 집 안에서 초 깨끗한 이불 덮고

김치전같은거 해먹으면서 좋아하는 책 보고 티비보고 전화하고 그런♡ㅋㅋ

 

실제로 그랬었는지 항상 그러고 싶었던거라 그랬다고 생각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;

암튼 그런 생각이 두둥실 떠오르면서 갑자기 센치해짐ㅋㅋㅋ

 

이때 중요한 것은 '안 나가길 잘했다'싶을 정도로

챠~~하는 소리를 내면서 비가 내려야 한다는 것ㅋㅋ

(너무 이기적인가-_-)

 

생각해보니 초등학교때 쯤 그런 날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....

(고등학교때는 학교에 있느라, 대학교 때는 노느라 집에 없었겠죠?!ㅋ)

 

방학맞이 어린이 전시들 모아서 기사쓰는 중이라 그런 것 같기도하고...

문득 이것이 떠올랐습니다:

 

 

ㅋㅋㅋ

애들 사이에서 탐구생활을 두껍게 두껍게 만드는 경쟁이 붙어서

막 전기콘센트까지 만들어서 붙인적도 있었는데 ^-^;ㅋㅋㅋㅋㅋㅋㅋ

 

요즘도 있으려나, 탐구생활?!ㅋ

 

아아, 아무튼 오늘은 야근하는 날ㅋㄷ

 

 

댓글 12개:

  1. trackback from: claire의 생각
    천둥번개,김치전,탐구생활 정말정말 신기한 아침이었어요+_+ 출근하는데 하늘이 컴컴하고 몬가 기운이 우중충한게, 툭 건드리면 비오겠다 싶었는데 안오더라구요. 몬가 아슬아슬. 버스를 타고 가면서 항상그렇듯 푸우우욱 잠이 들었는데, 내릴 때쯤 눈 떠보니 땅이 축축! 버스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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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2. 서울은 소나기가 왔었나보군요.

    남쪽은 해가 쨍쨍하다가 구름 끼다가 그랬답니다.

    비 오는 날은 움직이기가 정말 싫지요. 그저 집안에 가만 있는 게 정답인 것 같아요. :-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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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3. 여기도 시원하게 비 좀 많이 내리면 좋겠어요. ㅠㅠ

    저는.. 96년도에 초등학교 입학했구요.

    탐구생활은 없었는데, 저학년 때 '즐거운 생활', '슬기로운 생활'은 있었어요. 그리고 1,2학년 때는 도덕이 아니라 '바른 생활'이었구요. ㅋㅋ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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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4. @mooo - 2009/07/02 22:17
    소나기..라고 하기엔 너무 하루 종일 왔구요,

    그냥 잠시 소강상태일 때가 종종 있었어요 ㅋ

    오늘은 또 맑네요 :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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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5. @Noel - 2009/07/02 22:35
    아항 ㅋ

    저때도 즐거운생활, 슬기로운 생활, 바른생활 있었는데 ㅋ

    탐구생활은 방학때만 내주는 거였어요 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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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6. 탐구생활...왠지 모를 반가움이...ㅋ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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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7. 음.....요새 너무 더워서 비 좀 왔으면 싶네요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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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8. @ypark - 2009/07/04 09:33
    아, 거기는 엄청 더운가봐요;

    여기도 덥긴 한데...얼마전까지 비가 많이 왔어서 그렇게 그립지는 않다는 ^-^;ㅋㄷ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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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9. @성현도사 - 2009/07/03 20:01
    ㅋㅋㅋ그쵸; 지금도 방학주고 탐구생활하라그러면 진짜 열심히 할 수 있는데 ㅋ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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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0. 비 내리는 날.

    창가에 부딪히는 빗소리도 좋고.

    키 큰 플라타너스 나무 까지 내려 앉은 회색 하늘도 좋고.

    무엇보다-!

    뽀송뽀송한 집안에서 샤워한 뒤 창문 열어놓고

    책보고 음악듣고 커피마시는거!ㅋㅋㅋㅋㅋㅋㅋ

    너------무 좋아요! :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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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1. @TeddyBear - 2009/07/07 17:16
    동감!

    오늘도 비오네요;ㅋ

   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는 ㅠ-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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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2. trackback from: claire의 생각
    천둥번개,김치전,탐구생활 정말정말 신기한 아침이었어요+_+ 출근하는데 하늘이 컴컴하고 몬가 기운이 우중충한게, 툭 건드리면 비오겠다 싶었는데 안오더라구요. 몬가 아슬아슬. 버스를 타고 가면서 항상그렇듯 푸우우욱 잠이 들었는데, 내릴 때쯤 눈 떠보니 땅이 축축! 버스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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